[뉴스핌=한태희 기자] 대표적 중산층 거주지역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주택시장에서 거래는 늘어나는 데 가격은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매물이 거래되다 보니 시세가 하향 조정된 상태에서 굳어진 때문이다.
1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4.1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에도 이 지역 아파트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계동 아파트값은 크게 하락했다.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상계동 아파트값은 1년새 3.3㎡당 13만원 떨어졌다. 이 지역서 지난해 5월 전용 59㎡ 아파트값은 평균 2억2000만원이었다. 지금은 같은 아파트가 1억7000만원선에서 거래된다는 게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중개사들은 4.1대책에도 집값이 하락한 이유는 급매 가격이 아파트 시세로 굳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상계동 삼성공인 관계자는 "(4.1대책 발표후) 급매물 위주로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자 급매물 가격이 시세로 정해졌다"며 "호가가 상승했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호가는 금방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격은 약세여도 거래는 꾸준하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올 4월 상계동의 아파트 거래량은 216건으로 전년동기(140건)보다 54% 늘었다. 올 5월 거래량은 258건으로 지난해 5월(144건)보다 79% 증가했다. 상계동 아파트 6월 거래량은 17일 기준 116건이다.
상계동 나라공인 관계자는 "오늘(17일)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7·8월 (주택시장) 비수기가 되면 거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역에는 뉴타운 호재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주택시장이 버티는 것"이라며 "만약 뉴타운 사업이 취소되면 집값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계동은 지난 2005년 제3차 상계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다. 상계 3·4동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