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거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대조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저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평가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도세는 거세다.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외국인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우세한 모습이다. 주가는 나흘 연속 하락세지만 외국계 자금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4 물량 감소 우려로 6%대 하락을 기록한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외국인들이 모두 1조9397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이에 외국인 순매도 1위로 집계됐다.
전날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5일 대비 시가총액도 24조원이나 증발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이 121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이후 전날까지 모든 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사자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외면받고 시가총액 6위의 SK하이닉스에 외국계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실적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2419억원, 2조7937억원으로 전년대비 30.31% 증가,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D램가격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난해 쌀 때 사서 지금 비싸게 팔고 있다"며 "6개월 후의 주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재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D램은 임의접근기억장치로 PC와 스마트폰에 도입되는 필수 부품이다. 이 지난해 D램재고가 올해로 넘어온 가운데 D램 가격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8GB 모바일 D램 세계 첫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4 모멘텀이 둔화돼 목표가를 하향한다는 JP모간과 모건스탠리의 리포트에 외국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주 관련업계에서는 이번주 초 삼성전자의 저가매력이 부각되며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좀처럼 반등이 어려운 모습이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며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증가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집중됐으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업종에 대한 지분율 확대흐름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반작용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