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작년에 셀트리온 고점때 주식 정리하기를 잘했죠. 1000만원 투자해 500% 이상 수익을 거둬 차를 바꿨어요"
직장인 A씨의 이같은 사례처럼 2000년대 중반 이후 코스닥 투자자들은 일명 '대박'을 노린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연이은 바이오주들의 악재 속에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과거 '로또주'에서 '가치주'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까지 뚜렷한 실적개선 없이 고공행진을 이어온 바이오주를 비롯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에 IT부품주도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IT부품업종의 1년 수익률은 62.34%에 달했다. 이는 코스닥 평균 20.24% 대비 3배 넘는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올해 연초 대비 IT부품주의 수익률은 16.89%에 그쳤다.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셈이다.
한 중소형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IT부품주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갤럭시 시리즈, 아이폰 5등 신작 스마트폰 기대감에 실적과 관계없이 앞서 나간 면이 있다"며 "올해부터 진짜 실적이 따라주는 주식만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제약주 거품논란은 한층 컸다. 셀트리온은 2007년 1월 4798원이던 주가가 지난해 5월 5만8000원 선을 돌파하며 10배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는 3만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실제 연초대비 코스닥 제약업종 수익률은-5.77%로 코스닥 랠리 속에서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를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 증권사 지점 PB는 "셀트리온 사태 이후 고객들이 들고 있는 바이오주식을 전부 정리했다"며 "바이오주를 들고 있는 고객들은 이슈가 터질 때마다 울며 전화하는 일이 많아 정리하는 걸 권유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개최된 신영증권 지점 설명회는 '가치투자의 기본, 스몰캡 투자전략과 종목분석'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들어 신영증권은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예상인원보다 많은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사로 나선 정규봉 신영증권 스몰캡팀장은 "다른 증권사에서 비교적 관심이 적은 강소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