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PC(온라인)게임에서는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모바일 게임에서는 돋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한 게임기업 관계자의 전언이다. PC시대가 주춤하는 사이 모바일시대가 도래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유독 게임산업은 선두기업에 몰리는 승자독식구조가 심하다. 그동안 PC게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게임기업들이 모바일게임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PC게임시장 중심으로 짜여졌던 게임시장이 모바일 게임시장의 급성장세로 향후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전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그렇지만 성장세를 놓고 보면 상황이 다르다. 모바일게임시장이 매년 50%에 근접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PC게임시장 성장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시장은 지난 2011년 4236억원에서 2012년 6328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9180억원으로 45%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PC게임시장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2011년 6조2369억원에서 2012년 7조 8762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9조 7076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성장률은 2011년 30%에서 2012년 26%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23%까지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 시각도 다르지 않다.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향후에 더 급성장할 것이란 의견이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모바일 게임시장이 올해 78% 늘어난 1조 3000억원으로 성장한데 이어 내년에는 2조 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틈을 노려 주요 게임기업들이 모바일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미 위메이드를 비롯해 CJ E&M, NHN의 한게임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위메이드의 최근 성장세를 놀랍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총매출 347억원 중 모바일게임 실적은 97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실적에서는 366억원의 모바일게임 실적을 기록했다.
CJ E&M의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실적도 눈부시다. 지난해 4분기 36억원에 머물렀던 모바일 게임실적이 올 1분기에는 49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NHN의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실적도 뛰고 있다. 올 1분기 모바일 게임실적이 전분기대비 61억원이 늘어나면서 136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은 모바일 게임시장이 전체 게임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비중은 아니지만 향후에는 크게 바뀔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5년 뒤에는 모바일게임이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