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되면서 매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점차 개선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행의 자산매입 규모는 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줄이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강연에 나선 그는 "고용시장 상황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이같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흐름에서 올해 말까지 실업률이 7%대에 달할 것이라던 나의 예상이 흔들리게 하는 반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연말 이전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연준은 이제 현재의 자산매입 수준이 지나치게 크다는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연준 내 또다른 매파로 꼽히는 리차드 피셔 달라스 연은 총재는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매입 규모부터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적절한 회계장부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고용성장을 최대화하는 과제에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미국의 주택시장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궤도에 올랐다"며 "MBS가 초기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으로는 MBS 매입을 유지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스럽다"며 "더이상 연준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통화정책을 위협할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피셔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1.5~2%대의 장기 목표치 안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