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알뜰폰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업계에서는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체적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익배분구조 개선과 대기업 계열의 보조금 확대, 우체국 유통채널 활용의 실효성 등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 개선 필요 사항들이다.
17일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미래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이 정책적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세부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알뜰폰업계는 기존 이동통신사와의 수익배분 방식에 손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의 정액형 상품을 도매로 제공받아 판매하면, 수익의 50%를 이동통신사에 대가로 지급한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도매대가 인하 효과가 실제 사업자들에게 연결될 수 있도록 수익배분구조 등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대기업 계열 알뜰폰 업체들의 보조금 확대도 중소 알뜰폰 업체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중소 업체들은 정부의 세심한 배려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는 CJ헬로비전 등 주요 알뜰폰 업체의 보조금 지급 확대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 된 대기업 계열 알뜰폰 업체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보조금 지급을 확대, 고객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중소 통신업자는 재정적으로 대형업체와 같이 수백억원을 풀 수 없다"며 "대기업 계열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한다면 정부 정책이 오히려 중소 업체들에게는 위기 상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체국을 유통채널로 활용하는 방안도 다시금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 판매점이 아닌 우체국이 전국 5만여개의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우체국이 알뜰폰을 직접 판매하기보단 가입이나 광고 등에서 업무대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실행계획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