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 모기지뱅크인 SBI모기지가 최근 일본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 정책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BI모기지는 일본 주택지원기구의 '플랫35(FLAT35)'라는 35년 만기 고정금리대출 상품의 판매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출을 실행함과 동시에 주택지원기구에 이를 증권화시키기 때문에 자금 조달로 인한 금리상승 및 조기 상환 리스크와 대손위험 등을 투자자에 이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SBI모기지는 지난해(2012년 4월~2013년 3월) 15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BI모기지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155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19.7%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68억원, 당기순이익은 316억원을 달성해 각각 15.3%, 27.8% 늘었다.
이러한 양호한 실적을 반영하듯 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4월 국내 증시에 상장한 SBI모기지 주가는 상장 1년여만에 공모가인 7000원 대비 2배 수준으로 올랐다.
16일 SBI모기지는 전날보다 1.4% 가량 상승한 1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직후 기록했던 최저가인 5020원에 비해 거의 3배 수준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과 함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BI모기지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는 "일본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FLAT35 금리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차환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주력상품인 FLAT35 시장 수요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2년까지 5년 연속으로 FLAT35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SBI모기지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등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일본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낮은 금리 수준과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고정금리 대출수요의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작년부터 (SBI모기지가) VC파트너스와 MOU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부터 확장된 점포들이 본격적인 영업궤도에 들어서면서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SBI모기지를 일본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꼽고 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으로 현재 수도권 지역 신축 맨션 공급이 증가 추세"라며 "향후 부동산 경기의 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