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1분기 실적부진에 이어 올해 수익성 감소를 예상, 실적전망치를 잇달아 내리는 모습이다.
다만 긍정적인 2분기 수주 플로우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익성을 감안한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6일 오전 9시 35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대비 6% 가량 급락하며 2만 7000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째 기관 매도세 속에 외국인마저 금일 순매도로 전환하며 수급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동안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2589억원(yoy +6.3%), 영업이익 673억원(yoy -52.5%, 영업이익률 2.1%)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3% 하향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해양플랜트 수익성 감소가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2%, 37.03% 낮춘 15조 406억원, 4030억원으로 하향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작업일수 감소와 저선가 물량 비중 증가로 당사추정치 및 컨센선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수주한 저선가 물량비중 증가와 케이블 레이어 등 미경험 신선종 매출비중 증가 등으로 후판 등 원재료비 비중감소에도 불구하고 컨센선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전했다.
올해 신규 수주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는 Tanker 4척(2.0억 달러), 해양플랜트 2기(27.0억 달러) 등 총 29억 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 신규수주 목표가 13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사업계획상 수주목표의 22.3%를 달성한 셈인데 목표달성률 측면에서 보면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하반기까지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은 2010∼2011년 사이 수주한 해양설비 중 건조경험이 없는 일부 프로젝트에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사 미경험 선박이 계속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대우조선해양의 실적개선 속도는 2분기 이후에도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했던 대손상각비와 유형자산손상차손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자회사 실적도 상당히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단지 2011년∼2012년 해양수주 물량은 대체로 수익성이 양호한 편"이라며 "2014년 이후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동익 연구원은 2분기 수주 플로우를 감안할 때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3월 중순 이후 외국인 매도로 인해 크게 하락했던 주가는 4월 중순 이후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상승반전에 성공했으나 1분기 어닝쇼크의 여파로 추가상승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면서도 "다만 긍정적인 2분기 수주 플로우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단기조정의 가능성은 있더라도 여전히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은 가능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