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경제가 침체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반면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근거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지만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29% 하락한 1.288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09% 소폭 하락한 102.33엔을 기록해 최근 상승 열기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유로/엔은 0.42% 떨어진 131.76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22% 오른 83.79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4월 산업생산이 0.5%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크게 위축됐다. 5월 뉴욕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역시 마이너스 1.43%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00%와 크게 빗나갔다.
반면 주택시장의 훈풍은 지속됐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5월 주택시장지수가 44를 기록해 전월 41에서 상승했다.
CMC 마켓의 콜린 체진스키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상승 추세가 상당히 강력하다”며 “당분간 강세 흐름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경제가 유로존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 상승이 다소 과도하게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유로화의 경우 하락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유로존 경제는 1분기 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6분기 연속 경기 후퇴를 나타냈다.
특히 중심국에 해당하는 독일과 프랑스 경제가 흔들리면서 유로존 전반적인 경기 회복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 의지에 따른 심리 개선을 주축으로 한 유로화 상승에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가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를 지속하면서 유로화가 하락 압박을 받은 데다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가 영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파운드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 0.43% 상승했고, 달러화에 대해서도 0.1% 소폭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