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6월 다우존스 지수가 1만2000 선에서 등락했을 때 2만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이를 진지하게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도 주가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자 다우존스 지수 2만 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리감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
번스타인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드 마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가 약 1년 전 제시했던 ‘다우 2만’ 논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마스터스는 “시장 심리가 급변하면서 다우존스 2만선 돌파가 터무니없지 않다는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한 이후 다우존스 지수는 2500포인트 랠리했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던 연준의 양적완화(QE)가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투자심리를 냉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최근의 주가 랠리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마스터스는 지난해 투자자들의 매크로 경제 및 주가 향방에 대한 경계감이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채권과 현금 비중을 늘리는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이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비교할 때 터무니없이 저평가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S&P500 지수가 강한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12개월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이 15배로 1970년 이후 평균치인 17.6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주가 상승이 지나치게 가파르다는 지적이 없지 않지만 추세적인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마스터스는 주가가 단기적인 조정과 숨고르기를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다우존스 2만 돌파 가능성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차 더 많은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커다란 가치를 두고 있다”며 “이는 경제 펀더멘털이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주가 상승에 강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