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지난 1분기 NHN·다음·SK컴즈 등 국내 포털 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내세운 NHN은 실적이 증가한 반면 다음과 SK컴즈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0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포털3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NHN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다음과 SK컴즈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NHN의 경우는 라인이라는 글로벌 메신저를 앞세워 성장속도를 내고 있었으나 다음과 SK컴즈는 여전히 신사업 모델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NHN은 지난 1분기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 당기순이익 15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7.6%, 영업이익 10.5%, 당기순이익 15.6% 상승한 수치다.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매출에 증가에 기여했다. 라인이 속해있는 기타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4.8% 성장하며 1105억원을 기록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1분기에 캠프모바일·라인플러스 등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등 모바일 시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체제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전환으로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다음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한 124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7.1% 하락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8.7% 줄어든 193억원에 그쳤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부분 수익이 수월하지 못했다. 경기침체와 대형 광고주문의 위축 탓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511억원에 그쳤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디스플레이 광고부분의 악화에서 기대치 부족 부분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SK컴즈는 6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SK컴즈는 1분기 매출이 331억원 영업손실 104억원 순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인건비성 경비 감소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분기보다는 35.0% 줄어들었다.
SK컴즈는 디스플레이광고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줄어든 125억원을 기록했고 검색광고가 12% 감소한 138억원에 그쳤다. 콘텐츠 외 기타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포털업계에서 명암이 분명히 엇갈리는 것은 신사업의 부재와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NHN은 주요 수익 창출원인 글로벌 메신져 라인을 앞세워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라인의 1분기 매출은 684억원이다. NHN은 현재 1억 5000만명이 넘는 글로벌 가입자를 기반으로 게임·스탬프 등 수익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NHN은 올해 라인 가입자수 목표치를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때보다 2억명 늘어난 3억명으로 제시했다.
반면, SK컴즈는 국내 포털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렇다할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국내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며 디스플레이 등 광고부분의 수익 악화로 이어져 결국 1위와의 격차를 더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찬석 KTB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모바일시장에서 1위 독식 구조가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의 사업자들이 점점 마켓쉐어(시장점유율)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