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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김강우' 울린 에티오피아 어린이, "내 아이와 비교돼 눈물"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20:35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20:35

'희망TV SBS'의 제작발표회와 녹화에 참여한 김강우 [사진=강소연 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배우 김강우가 아이 아빠로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밝혔다.

김강우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TV SBS'의 제작발표회와 녹화에 참여해 에티오피아에서 만나고 온 엘샤데이와 바흐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김강우는 "아프리카에 가서 도시 빈민이 너무 많다는 점, 또 아이들과 여자들이 너무 소외받고 있음에 깜짝 놀랐다"며 "모든 것이 부족한 곳이라고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강우는 "아픈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 치료를 받을 수가 없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지켜보고 손을 잡아주며 울어주는 것 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가 만나고 온 4살 소녀 엘샤데이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엄마가 일을 나가면 하루종일 컴컴한 방 안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앓는다. 뇌수종을 앓아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그 모습을 김강우는 "안타까운 외형의 천사같았다"고 표현했다.

엘샤데이의 아버지는 아이 신발을 사오겠다며 집을 나갔다. 그런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김강우가 할 수 있는 일은 신발 한 켤레를 사주는 일 뿐이었다. 특히 그는 "또래인 내 아이의 체구와 비교가 되더라. 팔다리가 너무 가늘어서 만지기조차 조심스러웠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강우 아이는 한국 나이로 3세다.

'희망TV SBS'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들을 만나고 온 김강우 [사진=강소연 기자]
또 김강우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3살 체구의 8살 바흐루도 만났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피부병을 앓는 아이를 보고 처음에 겁이 났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나를 보고 웃더라"고 바흐루와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바흐루 가족은 에티오피아의 습기가 많은 고산지대의 좁은 창고 집에서 일곱 식구가 이불 하나 없이 지낸다. 가족을 위해 아빠는 하루 종일 베틀로 천을 짜지만 계속해서 일해도 일곱 식구의 끼니를 겨우 해결하는 정도다. 아이가 아파도 병원 치료를 엄두를 낼 수 없다.

김강우는 "바흐루는 친구가 없음에도 정말 밝은 아이였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정말 좋은 아빠가,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울 주는 사람이 되겠다"며 "스스로의 삶이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풍요롭게 살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는 "아프리카에 많은 아이들이 작은 상처를 치료받지 못해 병으로 악화된다"며 "음식과 영양제, 백신 등 의료 용품이 조금만 더 있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빠 김강우가 소개한 에티오피아 아이들의 이야기는 '희망TV SBS'에서 자세히 공개된다. 10-11일 성균관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모금과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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