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2014년 1분기 변동금리 국채를 발행하는 한편 전반적인 국채 발행 물량을 축소할 움직임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에 측면 지원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실물경기 회복과 세금 인상으로 세수가 늘어날 경우 국채 발행 물량을 축소할 계획을 밝혔다.
사실 재무부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물 국채 발행을 이미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세수가 늘어나면서 정부 수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세수 확충에 따라 국채 발행 규모를 줄일 경우 그만큼 재정건전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투자가들은 연준의 부담이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TD 증권은 내년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현 수준인 월 850억달러로 유지하더라도 저금리를 유지하는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준의 출구전략 역시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에서는 재무부의 국채 발행 축소에 따라 연준과 금융권 사이에 수급 차질이 발생, 시장금리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의 움직임이 정치적인 색채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오는 19일 하원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 합의 시한을 앞두고 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재무부는 “재무부가 19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데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 해도 이후 일정 기간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국채 발행을 추가로 실시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무부는 내년 1분기 변동금리부 국채 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변동금리 국채는 지난 1997년 물가연동채권(TIPS) 도입 이후 발행이 중단됐다.
변동금리 국채가 발행될 경우 금리 상승에 민감한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노무라의 조지 골칼브스 채권 전략 헤드는 “변동금리 국채는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과 연기금을 포함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변동금리 채권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