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최근 선진국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디커플링이 발생하는 가운데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 약화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안남기 연구원은 29일 '신흥국 주식 선호도 감소 장기화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수익률 디커플링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으나 과거와 같은 추세적 강세에 대한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년 들어 선진국의 주가는 11% 상승한 반면, 신흥국은 3% 하락했다. 저자들은 디커플링의 배경으로 양 시장의 경기회복 속도 차이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은 당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진 반면, 신흥국은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정책여력 축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흥국은 ▲브라질의 경기둔화 및 원자재 관련 산업 부진 ▲中의 경기회복 지연 및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 ▲인도의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의 원유 수입 부진 등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당연시됐던 신흥국 선호 경향이 기조적으로 약화되는 조짐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는 코스피가 금년 들어 3% 하락, 신흥국 평균(-3%)과 동일하다며 다른 신흥국처럼 2012년 이후 수출이 정체되고 성장률이 낮아지면서(2011년 GDP 3.6%→2.0%) 최근 주가 부진을 경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북한 리스크, 엔화 절하, 대형 해외펀드의 리밸런싱 등의 고유 악재까지 더해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