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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은 악재? 옛말"...유증발표후 신고가 잇따라

기사입력 : 2013년04월22일 15:51

최종수정 : 2013년04월22일 15:51

[뉴스핌=홍승훈 기자] 통상 악재로 여겨지던 유상증자 소식이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유증 발표한 후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선 최근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캐시(Cash)가 부족해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아닌 신규자금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성을 높이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기업들의 유증 추진이 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병행해 실시하는 풍토 역시 청약률을 높이는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유상증자를 발표한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에 있다. 유증을 통해 304억 8000만원을 조달하는 씨티씨바이오는 98%에 달하는 청약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유증을 마쳤다.

발행주식의 10% 무상증자도 동시에 단행한 씨티씨바이오의 현 주가는 3만 6000원 수준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수준. 2월 유증 발표당시 주가가 2만 5000원 안팎이던데 비하면 50% 가까운 상승률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내년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는 SK케미칼 안산공장을 수출형 공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또 홍천에 동물용 주사제와 백신 제조공장을 신설하는데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조상혁 팀장은 "유증 자금조달을 통해 임상비용을 자체 부담할 수 있게 되면서 품폭허가권 등 더 좋은 조건에서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헬스케어가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한솔테크닉스 주가도 지난해 연말 유증을 발표한 이후 연일 상승세다. 자금조달을 통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해석한 덕이다.

54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유증으로 조달하는 한솔테크닉스는 자금 대부분을 휴대폰과 태블릿PC용 무선 충전기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LED웨이퍼의 영역을 TV에서 스마트폰으로 넓혀 나가는데 대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 4월 1일 260억원에 이르는 유증 발표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잇따른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이슈가 중시되는 트렌드가 이어지자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의 성장성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한경규 경영전략실 차장은 "시설자금은 임대를 자가로 전환하는데 쓸 계획이고 운영자금은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추세 속에서 솔루션 및 라이선스 비용 등에 상당부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사이래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사람인에이치알이 업계내 1위인 잡코리아를 조만간 따라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내 형성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무상증자를 동시에 단행키로 한 나노스, 아이디스, 대성산업 등도 유증발표 후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상장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중인 나노스는 지난 17일 22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증을 밝혔지만 상승세가 꺾이기는 커녕 52주 신고가 수준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스 역시 최근 구주주 대상 유증 청약을 실시한 결과 100%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어냈고, 대성산업도 지난 18일 유증 발표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금일 역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증시 한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를 호재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금압박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사업이나 M&A를 통한 기업 업그레이드 스토리를 갖고 추진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라며 "옥석만 가릴 수 있다면 유증으로 인한 단기낙폭을 매수기회로 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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