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 곽창용∙윤성관 과장은 16일 ‘RP시장 결제리스크와 CCP 청산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CCP의 도입이 RP거래시 차입기관 및 대여기관에 대해 거래상대방 역할을 수행하며 결제유동성을 절감하고 신용리스크를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장외 RP시장에 CCP 청산거래소 도입하면 기존 결제방식에 비해 38.4%의 결제유동성 절감, 24.7%의 신용리스크 감소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PR거래는 차입기관과 대여기관의 1:1거래 방식으로 이루어져 다수의 기관이 거래할 때 불편함이 있지만, CCP가 중앙청산소 역할을 하게 되면 다수의 참가기관이 지급액과 수취액을 서로 상계해 한번에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RP거래는 대부분 1일물이기 때문에 RP거래 의존도가 높은 거래기관은 금융시장 충격 발생시 결제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자금이 RP시장에서 한꺼번에 대규모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보고서의 조사에 따르면, CCP청산에 따른 유동성 절감 가능 금액은 일평균 3조8000억원으로 38.4%의 결제유동성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전체 참가기관(120개)에서 주요 참가기관(24개)만을 대상으로 한 유동성 절감 효과는 4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리스크를 줄이는 측면에서도 CCP의 효과가 입증됐다. CCP 도입에 따른 신용 익스포져 감축 규모는 일평균 약 2.0조원으로 실제 익스포져 수준의 24.7% 감소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CCP 청산제도의 도입 시 RP 거래조건의 표준화 추진, 충분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일중 유동성의 지원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곽창용 과장은 “대부분 장외에서 거래되는 RP거래는 투명성이 낮아 감독당국의 모니터링도 어렵다”며 "CCP제도의 도입으로 RP시장과 같은 섀도뱅킹의 정보공개 투명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