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망내 전면 무료통화 서비스로 선수를 치면서 이동통신사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음성통화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상 시청이나 카카오톡·마이피플 등 데이터망을 활용한 모바일 메신저의 확산은 이통사들이 데이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출시한 망내 전면 무료통화인 T끼리요금제는 출시 3일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T끼리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가입 고객은 총 20만 1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9.7%에 해당하는 16만 400명은 기존 사용 요금제를 변경한 가입자며 20.3%인 4만 800명은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다.
SK텔레콤이 이처럼 음성통화 무료라는 수단을 꺼내들게 된 데는 더 이상 음성통화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의 요구도 변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을 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LTE 폰 이용자는 약 1년 새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44.6%에 이르렀다. LTE 트래픽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이용량은 9.8배에 달했다.
기존 3G폰에 비해 데이터 속도가 빠른 LTE 폰을 선호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은 폰을 활용할 때 음성통화보다는 데이터 소비를 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이통사들은 잇따라 데이터 관련 상품들의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 남는 데이터를 한 달 최대 2GB까지 선물할 수 있다.
KT 역시 지난해부터 LTE 요금제 이용객이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 용량을 다음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이와 비슷한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음성통화로 해결하던 일을 최근에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SNS에 사진을 올리고 음악이나 영상을 공유하는 등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음성통화의 비중은 자연스레 줄고 있다. 데이터 소비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