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10원을 넘으며 상승 마감했다.
1110원을 앞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원/달러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보다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1110원을 돌파했다.
월말 네고물량 뿐 아니라 분기 말 주식 배당금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켰다. 또한,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재차 확대했고 선물시장 역시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압력을 높였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0원 오른 1111.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강보합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우리 군이 강원도 화천에 '진돗개'를 발령하며 북 리스크가 고조되자 1109원까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이후 '진돗개'가 해제되면서 환율을 1107원까지 되돌림 현상이 일어났다. 이후 환율은 1110원 근처에서 결제수요 및 역외 매수와 네고물량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는 등 달러 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1110원을 돌파했고 상승 흐름을 타며 장을 마감했다.
고가는 1111.90원, 저가는 1105.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2137억 순매도를 기록,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3월 7일 이후 3월 26일까지 외국인은 2조 783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장은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모두 많아 1100원 근방에서 공방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측면, 배당금 역송금이 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여전히 1110원 하단에서는 빠지면 사겠다는 참가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오늘 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매수가 많았다"며 "엊그제 외국인이 선물매도세를 보이며 환율이 하락하는 등 최근 외국인의 선물매매방향에 따라 환율이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오늘은 외국인 선물매수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70원 상승한 1112.80원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7293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