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운용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일명 '공룡펀드'들이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ETF 제외) 가운데 운용설정액이 1조원 이상인 펀드는 10개로 집계됐다.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 1(주식-파생)ClassA'펀드의 운용순자산이 2조6008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A)' 펀드가 각각 1조9227억원, 1조784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운용의 경우 이 외에도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A)',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
' 펀드가 1조원 이상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KB한국대표그룹주 자(주식)클래스A'도 각각 1조5529억원, 1조2727억원으로 1조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1[주식](A)',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자[주식](C/A)'도 운용규모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간 펀드 시장이 주식형 중심으로 환매 역풍을 맞으며 1조 클럽에서 모습을 감춘 펀드들이 다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상품들은 설정액 규모를 유지하며 꾸준히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1조펀드들의 수는 큰 차이 없이 10개 내외이지만 구성펀드의 변화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유형은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인 일반주식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조 클럽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주춤한 사이 한국운용은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0년말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10개 상품 가운데 절반은 미래에셋운용의 상품이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 4(주식)종류A', '미래에셋디스커버리 2(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펜던스K- 2(주식)C 5',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주식)종류A',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 1(주식)종류C 1' 등 5개가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 펀드들은 3년만에 모두 운용설정액이 1조원 아래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조 클럽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A)',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 펀드는 현재까지 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영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펀드매니저가 단기 성과만 추종하기 보다 안정화된 조직 시스템과 풍부한 운용경험 등을 바탕으로 일관된 운용프로세스와 인프라를 구축해 꾸준한 성과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에도 단기적으로 시장 트렌드를 쫓아가기 보다 적정 수익률을 흔들림없이 지켜나간다는 원칙을 유지하겠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해 고객들의 자산증식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