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키프로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 금값이 3주간 최고치로 올랐다.
키프로스 의회가 100억유로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유로존 정책자들이 제시한 예금자 과세안을 부결시킨 데 따라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되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0.4 상승한 온스당 1611.3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600달러 선을 회복한 금 선물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금값은 연초 이후 낙폭을 3.8%로 좁혔다.
키프로스가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안전자산 ‘사자’를 부채질하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회의에서 기존의 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값에 하방경직성을 더하는 모습이다.
금 관련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1219.5톤으로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세계은행의 코시크 바수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최소한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가까운 시일 안에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키프로스 의회는 이날 유로존 정책자들이 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제시한 예금자 과세 방안에 대한 표결에서 전체 56표 가운데 반대 36표와 기관 19표로 이를 부결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즉시 유동성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당장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데다 달리 차선책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키프로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은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이 0.1% 내린 온스당 28.84달러를 기록했고, 백금 4월물 역시 1.5% 떨어진 온스당 1555.40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 6월물이 3.9% 내린 온스당 735.20달러에 마감했고, 전기동 5월물이 0.7% 떨어진 파운드당 3.41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