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4일 채권 시장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채권시장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아직까지 4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금통위 발표로 외국인은 국채 선물 3년물을 7820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되기 직전인 10시 10분경까지는 135계약의 순매수를 유지하다 결정이 발표되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은행권과 증권선물업계가 매수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은 장 초반부터 오후 1시반 경까지 꾸준한 매수세를 나타내다 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매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금통위 전 이틀간 은행권은 3월 인하에 베팅하며 매수량을 대폭 늘린 바 있다.
한편 다음주 3월 국채 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롤오버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롤오버보다는 이익실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채권 시장에 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대비 1bp 상승한 2.62%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변동없는 2.7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bp 하락한 2.95%로 마감했다. 20년물은 1bp 상승한 3.10%, 30년물은 전일과 같은 3.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도 전일 종가와 같은 2.61%을 기록했고 2년물도 2.62%로 전날과 같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도 변동없는 2.8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와 같은 106.70으로 마감했다. 106.64~106.80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782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은행도 3750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선물은 1만319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9틱 오른 117.60으로 마감했다. 117.44~117.89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00계약, 증권선물은 872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원래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는 베어플랫현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오늘 장은 장기금리가 하락한 불 플랫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단기물이 강했기 때문에 기준금리랑 여유가 있는 장기물 쪽에 룸이 있어 하락할 수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동결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채권시장이 이만큼 강세를 유지한 것을 보면 선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인하에 대한 한은 총재의 코멘트는 없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