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주택경기 침체로 서울 강남권 인기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이 75%로 치솟았다. 지난 2월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이 평균 55.7%였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전세로 몰리기 때문이라며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6일 정보 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적 고가 아파트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트지의 전세가 비율은 74%에 달한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13㎡ 아파트의 전셋값은 8억9000만원 매맷값은 12억원 수준이다.
고가 아파트로 래미안반포퍼스트지와 쌍벽을 이루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도 75%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16㎡ 아파트 전셋값은 8억1000만원 매맷값은 10억8000만원이다.
강남 인기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이 유난히 놓은 것은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쏠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전세로 눌러 앉다보니 전세가 비율이 높다는 것.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공인중개소의 한 중개사는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전세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덜기 위해선 거래활성화가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반포자이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수요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주택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같은 혜택을 줘야 이 상황이 다소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안소영 리서치팀장은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투자할 곳을 찾아 전세로 눌러 앉고 있다"며 "세제혜택 같은 정책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일관된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반포자이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며 "정부는 부동산을 하나의 산업이라 생각하고 신뢰감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