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QE)가 급물살을 타면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5일(현지시간) 자산 매입을 근간으로 한 경기부양책이 엔화 가치를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BOJ가 엔화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QE를 한계수위까지 최대한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와 미즈호 증권 등의 금융업계 애널리스트는 BOJ가 오는 4월 3~4일 열리는 회의에서 양적완화의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로스는 영국의 파운드화 역시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연초 이후 파운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당폭 하락한 가운데 영란은행(BOE)의 QE로 인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엔화는 최근 6개월 사이 16% 급락했다. 파운드화는 올들어 2월 말까지 달러화에 대해 6.7% 하락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지수의 최고점 경신과 관련, 그로스는 “증시의 광풍을 근거로 본다면 올해 미국 실질 경제성장률이 3%를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상 미국 경제는 올해 1.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하고 있다. 세금 인상과 시퀘스터의 파장으로 성장이 저해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로스는 “뉴욕증시가 아직 완전히 비이성적이지는 않지만 비이성적인 과열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