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캐롤린 케네디가 주일 미국 대사에 유력한 후보라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아직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올해 55세로 변호사인 캐롤린 케네디는 일치감치 오바마 대통령 지지에 나서 케네디 가(家)의 힘을 실어줌으로써 오바마가 '검은 케네디' 이미지로 돌풍을 일으키는데 일조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다. 동생 존 F. 케네디 2세는 부인과 함께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그의 뉴욕주 상원 자리가 캐롤린에게 갈 것으로 보였지만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고사했다. 당시 삼촌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 의원이 뇌암 판정을 받자 캐롤린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졌었다.

또 지난해 대선을 앞둔 전당대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1기에 대해 "내 아버지와 삼촌이 추구했던 생각들이 반영됐다"고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처럼 자신에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을 대거 대사직에 임명한 바 있다. 1기 때 임명된 59명의 대사 가운데 40명이 선거자금 모금 활동가였고 외교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주독 미 대사에 캐피탈 가디언 트러스트 대표인 존 에머슨을 임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불 미 대사로는 마크 라스리 애비뉴캐피탈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라스리 CEO 역시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선거 자금 조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역시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적잖은 자금과 지지를 했던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주영 미 대사 물망에 올랐으나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캠프 재정위원장을 맡았던 매튜 바준 쪽으로 더 마음이 기울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