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2조8495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364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은 8% 성장한 1조9692억원, 해외 화장품 부문은 35% 증가한 4428억원을 거뒀다.
다만, 중국과 아세안 지역 마케팅 확대를 위한 투자비용이 늘고 프랑스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익은 역신장 했다.
사업 부문에 따라 마이너스 영업익을 거두기도 했지만 해외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면서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고성장 행렬
작년 해외 화장품 부문은 442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35%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약진이 주목을 끌었다.
중국 시장은 고객 접점 마케팅 및 브랜드․채널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년 대비 37.5% 성장한 262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마몽드’는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히트상품의 견조한 판매로 점당 효율이 상승하고 수익성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는 VIP 고객 대상 브랜드 홍보로 인지도를 강화하고, 신규 라인인 자정라인, 진설수 론칭 및 출점 확대로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이미 진출한 지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꾸준히 사업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진출 초기 단계인 아세안 지역은 ‘공격 출점’을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63.2% 신장했다.
싱가포르, 태국, 대만 시장에 ‘설화수’를, 홍콩에서는 ‘에뛰드’를 론칭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 했다. 라네즈는 히트 상품 판매 확대 및 출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64%), 싱가폴(111%), 대만(21%)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시장에서는 편의점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 하고 및 에뛰드의 고성장으로 인해 매출이 50% 늘었다.
◆ 국내 시장 둔화…해외 사업이 성장 동력
이에 반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은 8% 늘어난 1조9692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불황에다가 시장이 성숙기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화장품 부문인 생활용품과 녹자사업에서는 9% 성장을 이뤘다.
화장품 브랜드숍이 대세를 이루면서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약진은 지난해에도 지속됐다.
에뛰드 매출은 31% 늘어난 2805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63% 신장한 2294억원, 영업이익 93% 오른 363억원을 달성했다.
히트상품의 판매가 늘고 신규매장 출점 가속화로 확고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으로 면세점 판매율이 높아진데다 홈쇼핑, 인터넷, 백화점 온라인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신장세를 보였다.
생활용품 부문은 ‘미쟝센’ 거품 염모제 등 기능성 신제품의 성공적 출시가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으며, ‘려’ 브랜드 라인 확장 및 ‘해피바스’ 브랜드의 신규 라인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시장은 더 이상 큰 성장 여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해외에서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작년 해외에서 투자비용이 크다보니 이익은 떨어졌지만 고성장이 이어지면서 올해부터는 수익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