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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제조기‘ 미국 제조업 고용 사실상 ‘멈춤’

기사입력 : 2013년02월02일 05:3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가운데 침체 이후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이었던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1월 제조업계의 신규 고용은 4000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제조업계의 일자리 창출은 사실상 제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3분기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난 이후 제조업계는 약 2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고용 회복을 이끌었지만 기력이 가파르게 쇠하는 모습이다.

내수경기 회복이 여전히 부진한 데다 정부 예산 삭감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조업계가 고용과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위기 이후 침체 당시 제조업계가 대규모 감원에 나섰고, 경기회복 이후 공백을 채우는 과정에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지만 이 같은 구조적 요인이 상당 부분 희석된 것도 최근 고용이 부진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침체 당시 미국 제조업계의 생산 규모는 무려 20% 급감했고, 이로 인해 200만에 이르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2009년 3분기 미국 경제가 침체를 탈피한 후 2010년 제조업 생산은 7.4% 증가했다. 하지만 2011년 성장률은 5%로 둔화됐고, 지난해 성장률은 3%에 그쳤다.

제조업계 일자리 창출이 급감한 것은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중국의 성장 부진도 제조업 고용이 감속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창출은 15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6만건을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전월 20만2000건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1월 실업률은 7.9%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7.8%에 머물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빗나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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