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의 공격적 부양책에 환율전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거래량과 변동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엔화와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 등의 변동폭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간) 3위 외환 딜러인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이달 유로/엔의 일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한편 주요 외환의 거래 규모가 대부분 1년래 최고치에 달했다.
씨티그룹 역시 엔화의 손바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의 최대 딜러인 도이체방크는 유로존의 부채위기가 진정된 데 따라 고수익률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와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JP모간에 따르면 선진 7개국(G7) 통화의 내재변동성은 최근 9.19%까지 상승, 지난해 8월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후 8.70% 내외로 하락했다.
변동성은 지난해 12월17일 7.09%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 크게 위축됐다. 각국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으로 자금 조달 비용을 떨어뜨린 데다 일부는 변동폭을 규제해 외환 차익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케빈 로저스 글로벌 외환 헤드는 “거래량과 변동성 측면에서 외환시장이 금융위기 이전의 상황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엔화는 연초 이후 5.6% 하락해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공격적인 부양책 및 엔화 평가절하 움직임에 따른 결과다.
스위스 프랑화 역시 유로화 대비 2011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파운드화도 유로화에 대해 13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가 한풀 꺾이면서 유로화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탄 데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꺾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