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2%를 ‘터치’해 앞으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연초 이후 주변국 국채가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가 5일만에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1.97%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2.008%까지 올랐다. 3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3.14%를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2%를 상회했다. 이는 2012년 4월 이후 9개월만이다.
하원의 일시적인 부채한도 연장에 대해 신용평가사 피치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꺾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트레이더는 “경기가 강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지표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국채와 거리를 두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RBS의 윌리엄 오도넬 국채 전략가는 “공이 튀어오르듯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며 “하지만 2.1%에서 강한 저항선이 자리잡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재무부는 2년물 국채를 0.288%의 수익률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289%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12월 내구재 주문이 4.6% 급증한 반면 미결주택판매는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1월 이탈리아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5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하락을 이끌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8bp 상승한 4.21%에 거래됐고, 2년물 수익률도 8bp 뛴 1.57%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84.6을 기록해 1996년 지표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86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도 엇나간 것이다.
내달 선거를 앞두고 정치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는 한편 경제 지표 악화가 맞물리면서 국채 시장의 ‘팔자’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탈리아 경제는 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DZ은행의 크리스틴 렌크 국채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정치 리스크가 국채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6bp 오른 1.70%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1.71%까지 상승해 지난해 9월1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3%를 기록해 미국 2년물 수익률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