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은행(BOJ)이 무제한 자산매입 계획으로 엔화의 중장기적인 약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코스닥 상장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가 엔화 약세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도 하나투어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하나투어와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나투어의 일본향 관광 목적 출국자는 전년동기 대비 55% 가량 급증한 6만여명이었다.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주춤했던 일본향 관광객 수가 다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엔화가치 하락이 관광객 수의 증가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가) 엔화 약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원전사고가 잊혀지는 가운데 엔화가치도 급락해 일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2011년 일본 지진 영향으로 (하나투어 실적이) 잠시 주춤했으나 작년 곧바로 턴어라운드를 시현했으며, 올해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인데다 저가 항공사의 이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향후 이익성장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관계없이 해외여행을 필수재로 인식하는 추세인데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배경으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원화강세 기조와 올 겨울 한파(寒波)로 인한 동남아 여행수요의 급증도 실적호조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
성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와 저가항공사 비중 증가 지속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저가 항공의 경우 가격 하락보다 이용객 증가 효과 커 하나투어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된 상태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대비 8배 가량 급증했다.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14% 가량 늘었으며, 순이익은 73억원을 기록, 138% 증가했다.
올해 실적 역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이 3000억원, 영업이익은 4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액 2589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실적 기대감과 함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 이상 오른 상태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하나투어는 전날 0.5% 가량 오른 6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