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 자동차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자동차산업이 기록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우리나라 전체(285억 달러)의 2.2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재정위기에 따른 EU 시장 침체, 중남미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세를 보인 미국과 동유럽ㆍ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0.4% 증가한 316만5689대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것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해외 판매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1년 대지진으로 시련을 겪었던 일본 브랜드들은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으며, GMㆍ폴크스바겐 등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수출 전략 신차종 투입이 2011년 7차종에서 지난해 5차종으로 줄고, 파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을 확대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453억 달러보다 4% 이상 증가한 4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 증가율보다 수출액 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대당 수출단가 인상 및 고가 차량 수출 증가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현대차 신형 그랜저로 대변되는 인기 프리미엄 차종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대형차 수출 증가율이 30%를 웃돌았고, 승용차 차급별 수출비중에서는 대형차 비중이 처음 3%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수입액 역시 2011년 43억 달러에서 지난해 52억 달러로 늘었지만, 수출액 증가분이 수입액 증가분을 크게 웃돌면서 자동차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인 420억 달러에 달했다.
자동차는 2007년 이후 5년 만에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 중 무역흑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공급 증가, 한ㆍ미 및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231억 달러보다 6.5% 늘어난 24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입은 2011년 58억 달러에서 작년에는 49억 달러로 9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 국산차가 강점을 지닌 고연비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도 올라가고 있어 환율,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