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새해 들어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채권시장에서도 운용 전략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입장에서는 단기채 위주의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속에 국내 채권시장에선 단기채를 중심으로 한 채권 운용 전략을 취하는 곳이 더 많다는 관측이다.
대형은행 한 채권딜러는 "금리 인하 기대로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단기채 위주의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기준금리가 한 번이라도 인하된다면 당분간은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키움자산운용본부장도 "한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 수요가 많지만, 불확실성으로 인해 듀레이션을 짧게 하고 단기채 위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기채 위주 전략이 유리함을 인정하면서도 장·단기 여부를 떠나 채권투자 자체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경기 부진도 결국 대외경기의 긍정적인 흐름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채권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투자 시에는 장기채보다는 단기채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불과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과 물가를 기반으로 연내 기준금리 2.50%, 2013년까지 추가 인하를 예상하면서 채권강세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그 결과 기준금리와 국고3년 금리의 역전이 지속되는 등 채권우호적 환경이 와해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시장불안심리가 확산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장기채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 또한 있다. 매크로 경제 상황이 금리 인하 분위기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윤창보 GS자산운용 운용본부총괄 전무는 "글로벌 경기가 반등세에 있고, 국내 경기도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생각보다 경제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아 금리 인하 동인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이어 "물가나 환율 등의 이유로 인하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적어도 매크로 경제 상황은 금리를 인하할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장기채를 사도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