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텡 돌발 행동
[뉴스핌=장윤원 기자] 축구선수 보아텡이 일부 관중들의 인종차별 야유에 돌발 행동을 했다.
AC밀란의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1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를로 스페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 파트리아와의 친선 경기 도중 갑가지 공을 관중석을 향해 차버린 후 퇴장하는 돌발 행동을 불사했다.
이는 경기전부터 시작된 파트리아 서포터스들의 인종차별적 야유 때문이었다. 관중들은 보아텡을 향해 계속 '원숭이'라고 소리치며 보아텡을 모욕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야유를 중단하라고 방송했음에도 인종차별적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이에 보아텡은 전반 26분 상대 진영을 돌파하던 중 갑자기 공을 손으로 집어 들었고 거침없이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차는 돌발행동을 보였다.
보아텡의 돌발 행동에 주심은 경고를 주기 보다는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팀 선수들까지 모여들어 보아텡을 끌어안으며 그를 달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보아텡을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더니 결국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AC밀란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보이콧해 경기는 공식 취소됐다.
보아텡은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일이 계속 벌어져 유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각국은 인종차별에 대해 강한 제재를 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여전히 인종차별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 논란을 빚은 이탈리아는 그 중에서도 인종차별 문제가 가장 빈번히 벌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각국의 축구팬들과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보아텡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목소리와 메시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