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 새해 재테크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가 탄생한 데 이어 이와 관련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이 바닥권 탈피를 시작했다는 기대감 속에서 펀드대비 저렴한 보수와 짧은 환매 기간이 강점인 중국본토 ETF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 CSI300 ETF'는 상장 이후 전날까지 2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A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ETF 장내 매도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A주 공모펀드 대비 보수(0.70%)가 크게 저렴한 강점이 있다. 실제 이 ETF의 거래량은 상장 직후부터 상위권에 랭크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상장 이후 전날까지 누적거래량은 726만8542주로 국내 ETF 중 6위에 올랐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코스피200 ETF를 제외하고 KODEX삼성그룹주ETF에 이은 2위다.
김형도 한국운용 ETF운용팀장은 "한국투자 KINDEX 중국본토CSI300 ETF는 무엇보다 거래가 편리하다"며 "기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환매청구시 자금 회수까지 약20일 가까이 기다려야 했으나 이 상품은 장내 매도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팀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보유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운용의 투명성 등의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투자자들의 중국본토 시장에 대한 투자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본토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타 증권사와 운용사 역시 이 같은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 상장된 중국본토 ETF를 활용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2일에는 '아임유(I’M YOU) 랩-중국본토ETF(적립식)'을 출시했고 오는 7일에는 '아임유(I’M YOU) -중국본토ETF(거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적립식 상품의 경우 투자금액을 중국본토관련 ETF에 70%, 홍콩H지수 및 한국지수ETF에 30% 수준 투자한다. 거치식은 중국본토 ETF와 국내채권 ETF의 투자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KDB대우증권 역시 국내 시장에 상장된 중국본토 ETF에 투자하는 '폴리원글로벌-차이나'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시장에 대한 자산배분모델이 아닌 '중국상해종합지수 자산배분모델'을 이용해 편입자산 비중을 결정한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중국본토 ETF를 편입한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이 상품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일반적인 중국 본토펀드와 달리 국내 상장된 중국본토 주가지수ETF에 투자해 환매기간이 짧고(T+2) 환매 수수료가 없어 투자자들에게 있어 중국 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달 중국본토 ETF를 상장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관련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배재규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본토증시가 조정을 다 받고 턴어라운드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경기 선행지표이니 만큼 투자자들이 중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