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일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전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정절벽 합의안 타결로 8bp 급등한 1.83%을 기록했으나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채권금리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우세해진 데다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이 이날도 2만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오후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막판에는 장 중 과한 부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이날 "기준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보다 5bp 내린 2.77%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5년물은 7bp 하락한 2.91%로 끝마쳤다. 10년물은 6bp 내린 3.13%, 20년물은 5bp 하락한 3.25%로 마감했다.
30년물은 전날보다 5bp 떨어진 3.32%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4bp 내린 2.74%를 기록했고 2년물은 5bp 하락하며 2.76%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 대비 1bp 떨어진 2.8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21틱 상승한 106.1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6틱 하락한 105.90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급하게 낙폭을 회복한 이후 지속적으로 레벨을 높였다. 장 중 106.30까지 올랐으나 막판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은 2만461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은행이 각각 8132계약, 9815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보험권과 투신권도 각각 771계약, 154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틱 오른 115.61로 마감했다.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16.03, 114.87이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연말을 지나면서 시장에 숏이 많았던 것 같다"며 "재정절벽 해결을 앞두고 포지션을 가벼게 했던 쪽에서 급하게 따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통위 전날까지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면서 숏 쪽은 괴로운 날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롱도 강하게 밀어 붙이기에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외인 매수까지 겹쳐지며 장이 강하게 끝났다"며 "1월에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설사 안 한다고 해도 2월에 대한 확신이 커져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