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28일 발표된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계열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인사에 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이사 3명, 이사대우 3명 등 총 11명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8명)보다 3명(37.5%) 많은 것으로, 이번 현대차그룹 인사규모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지난 2009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해 온 김경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눈길을 모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성상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12명) 보다 5명(41.7%) 늘어난 17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여성(김원옥 이사대우)도 포함됐다.
현대엠코와 현대캐피탈도 지난해 각각 4명, 5명에서 올해에는 9명으로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와 같은 25명이 승진해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반면, 일부 금융 계열사와 철강 계열사들은 실적부진으로 인사한파를 맞았다.
지난해 12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한 현대카드는 올해 단 2명만 승진해 초상집 분위기이다. 삼성카드와의 카드업계 2위 싸움에서 밀리는 등 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례없는 철강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역시 지난해 보다 각각 12명(38.7%), 6명(42.9%) 줄어든 19명, 8명이 승진하는데 그쳤다.
현대위아는 12명에서 6명으로, 현대로템은 16명에서 7명으로 승진자 수가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116명으로 20% 감소했으며, 지난해 68명이었던 기아차도 올해는 16% 감소한 57명이 승진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은 지난해(64명) 보다 14명(21.9%) 감소한 50명이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체적인 승진 규모가 지난해만 못한 가운데 특히,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들의 인사폭이 많이 축소됐다”며 “퇴임하는 임원들이 상당수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임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