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그간 애플이 과점하고 있던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추격이 가속화되며 관련 납품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애플이 선점하고 있지 않았던 7인치 및 11인치 이상 태블릿PC의 수요가 전체 태블릿PC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향 터치스크린 납품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블릿PC 터치스크린의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에 버금 갈 정도로 커지고 있으며, 적은 수량을 생산해도 외형 증대 효과가 크게 나타나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홍순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에는 7인치 및 11인치 이상 수요가 전체 태블릿PC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선전이 예상돼 국내 터치스크린 업체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8%였던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올해 출하량 1460만대를 기록해 시장점유율이 1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17% 시장점유율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경우 삼성전자는 내년에 올해의 2배가 넘는 3320만개의 터치스크린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시장 확대로 인해 삼성전자에 중대형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터치패널 업체의 수혜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
그는 삼성전자의 중대형 터치스크린 메인 벤더인 일진디스플레이와 커버글래스 기반 터치스크린으로 삼성전자 내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멜파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역시 국내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의 '아이폰5'가 이전 제품들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면서 삼성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
김승회 동부증권 스몰캡팀 팀장은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IT부품 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살펴본 결과, 애플보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더 밝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애플 아이폰5의 경우, 12월 한국을 포함한 50개국 신규 출시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에는 출하 전망이 분기대비 상당 폭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시에 따른 관련 부품업체들의 공급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이를 감안할 때 삼성 관련 부품업체인 자화전자와 상아프론테크를 비롯, KH바텍, 플렉스컴, 대덕GDS, 아모텍, 켐트로닉스, 인프라웨어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