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28일 오후 국채선물이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해 거래일 마지막 날 시장이 얇은 틈을 이용해 외국인이 국채선물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미결제 역시 가격과 함께 상승 추세다.
작년 마지막 날에도 외국인은 1만7455계약을 순매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베팅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움직임이라는 판단과 함께 내년 1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한 국내기관의 숏커버가 뒤늦게 쏟아질 경우 장 막판에 추가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관측된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 거래일 대비 5bp 떨어진 2.80%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2-4호와 10년물 12-3호는 전일 종가 대비 7bp 하락한 2.96%, 3.14%에 거래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틱 오른 106.02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 종가인 105.82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1만190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증권·선물과 은행은 각각 2123계약, 4833계약의 매도우위다. 보험권과 투신권도 각각 836계약, 1751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63틱 상승한 115.52에 거래 중이다.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14.89로 출발해 강세폭을 크게 늘리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이 재정절벽에 대해서 승부를 거는 것 같은데 좀 과하다는 생각"이라며 "숏커버까지 더해지며 고공해진 중"이라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폭을 확대한 모습이고 윈도우 드레싱 효과와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내재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채권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생이 비교적 잘 나온 수치이긴 하지만 경제성장이 더디다는 판단과 전일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도 채권가격에 다소 호재로 작용하는 듯싶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최근 미국채 금리가 상단을 확인하고 하락하는 분위기였는데 외국인이 서울 채권시장에서 불을 지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 종 지지선들을 뚫고 선물이 올라왔기 때문에 숏커버가 더 나온다면 고가로 종가가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최근 숏 세력이 많았는데 많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