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회사채 시장의 버블 경고가 꼬리를 무는 가운데 이번주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최근 4년에 걸쳐 이어진 회사채 랠리의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가 8억 60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2011년 10월부터 지난주까지 62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한 후 첫 유출이다. 회사채 수익률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에는 총 16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지난 2008년 이후 연율 기준 11.7%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한편 시장 금리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확산되면서 회사채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손실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지적이다.
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달러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는 지난 11월까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0.08% 하락한 회사채는 이달 들어서도 0.45%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의 리처드 살디트 전략가는 “달러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는 내년 총수익률 관점에서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것조차 난항을 겪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