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급락을 멈췄지만 강한 상승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재정절벽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관련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인 금 선물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20센트 소폭 오른 온스당 1697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금 선물은 1694~1702달러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주간 기준 금 선물은 0.5% 내림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온스당 1700달러 아래에서 매수 기회를 찾는 대기 자금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강력한 ‘사자’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애타이언트 캐피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베당 미마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정절벽 협상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뚜렷하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리도 아일 어드바이저의 제이슨 로트만 대표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금 선물시장의 약세론자들을 자극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며 “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경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연준이 무제한적인 부양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을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보다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 인플레이션 헤지에 대한 금 투자 수요도 한풀 꺾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소비자물가지수가 0.3%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0.1%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FT 마켓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의 하락은 중국 및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차익실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은 선물 3월물이 6센트(0.2%) 소폭 하락한 온스당 32.30달러에 거래, 1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은 선물은 한 주 동안 2.5% 하락했다.
백금 1월물이 1.70달러(0.1%) 소폭 오른 온스당 1614.5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3월물이 10.40달러(1.5%) 상승한 온스당 70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동 3월물은 2센트(0.6%) 오른 파운드당 3.68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