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헤지펀드 업계의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애플의 편입 비중이 높은 헤지펀드가 고수익률을 올려 시선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월 말까지 헤지펀드는 2.37%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11월 초까지 S&P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헤지펀드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헤지펀드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같은 기간 21%에 이르는 고수익을 올렸다. 이는 S&P500 지수 상승률인 14%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67억 달러 규모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운데 애플의 편입 비중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가파르게 떨어지기 전 펀드 수익률은 22.4%에 달했다.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9월 말까지 13.5%의 수익률을 올린 뒤 11월 말 11.4%로 일보 후퇴했다.
그린라이트 캐피탈 역시 67억 달러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운데 애플 비중이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터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브래드 볼터 대표는 “애플을 보유하지 않고서는 시장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9월 중순 7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5%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여전히 3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 유통주식 가운데 헤지펀드의 보유 규모는 9월말 현재 3.1%를 기록, 지난해 말 4.2%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보유 비중이 높은 헤지펀드의 9월 말 이후 변동 상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정확한 비중 변동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헤지펀드가 9월 사상 최고치에서 애플 주가가 하락하는 사이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