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인터넷업계가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때 아닌 한파를 겪고 있다. 올해 대형 인터넷업계들의 구조조정은 시장 악화와 맞물려 ‘조직 슬림화’에 나서기 위한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시각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오는 5일부터 희망퇴직을 받는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초 네오위즈게임즈와 합병에 대한 수순이라는게 업계 안팎의 견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네오위즈인터넷 합병과 관련해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이라며 “아직 사내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5일쯤 자세한 사항이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부서는 개발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 국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법정 소송까지 진행 중인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분쟁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합병을 추진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은 이번 희망퇴직에서 제외됐다. 네오위즈게임즈 내부에서만 희망퇴직을 받겠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와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도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두 업체 모두 네오위즈게임즈와 마찬가지로 희망퇴직 형식으로 조직 슬림화를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으로 모바일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400명 가량 인원을 정리했다. 인터넷업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셈이다.
또 SK컴즈 역시 포털 사업을 축소하고 싸이월드 등 SNS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지난달 희망퇴직과 함께 사업 개편에 나섰다. 지난 2003년 싸이월드, 2007년 엠파스를 합병하며 사업 확대에 나선 SK컴즈는 설립 후 처음으로 1000명이 되지 않는 인력을 보유하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시장 뿐만 아니라 인터넷 업계가 시장 악화에 따른 수익 감소로 인해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며 “조직 슬림화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것이 인력감축이라는 점이 씁쓸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