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LG화학 안팎에서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LG화학의 핵심 키워드가 ‘소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리더십의 변화다.
LG화학에 전통한 관계자는 “김반석 부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면 박진수 사장은 매사를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가는 타입”이라며 “수장 교체에 따른 LG화학 전반의 분위기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2006년부터 LG화학의 CEO를 맡아온 인물로 지금은 LG화학에 합병된 LG석유화학, LG대산유화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의 분할 과정에서 조직정비와 성과 달성 등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LG화학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특히 강력한 리더십을 토대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 이를 반드시 달성하게 하는 카리스마는 LG화학의 조직문화의 기반이 됐다.
이에 반해 박 사장은 상하 수직적인 소통보다는 수평적인 소통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결정에 있어 말하기보단 주변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를 통해 숙고한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말이다.
특히 그는 석유화학 부문의 전문가로 꼽힌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폭넓은 경력을 갖춰왔다. 사업본부장 맡아서 내부 인망이 두텁고 업계에서도 폭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때문에 김 부회장의 리더십이 ‘강력한 리더십’이었다면 박 사장의 리더십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요약된다. 김 부회장이 목표를 정해 조직을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면 박 사장은 소통을 통해 보다 단단한 조직문화를 만들게 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내부의 소통문화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내에 목표달성 위주의 문화가 자리 잡았다면 향후에는 혁신과 조직 응집력을 통한 발전이 과제로 주워졌다는 평가”라고 풀이했다.
다만 사업적인 변화는 당분간 두드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각 부문별 수장이 핵심 사업의 책임을 안고 있고 부문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별도 이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 내부적으로는 총괄CEO가 교체됐지만 박 사장이 기존에 맡고 있던 석유화학본부장을 계속 맡고 있고 이외에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 박영기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등 각 부문 담당 사장이 유임돼 사업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