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지난 2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한산한 거래 속에 박스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단 국고채 3년물과 30년물, 통안채 2년물 입찰 등으로 약세 출발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또한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 발표한 11월 우리나라의 총수출의 호조도 채권시장의 부담재료다.
다만,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 속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기 반등을 확신할 만한 증거를 여전히 찾기 어렵다는 점이 금리의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4일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0~2.89%, 5년물 2.86~2.96% 전망
지난 2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0~2.8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6~2.96%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79%, 최고치는 2.8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8%, 최고치가 2.9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85%, 최고치는 2.87%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2.95%, 최고치는 2.97%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모두 0.10%포인트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1%포인트, 5년물은 0.12%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4%, 5년물은 2.91%로 각각 지난주 종가와 동일했다.
◆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 영향 제한적
지난주 채권시장은 모멘텀의 부재 속에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직전주에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던 탓에 추가적인 매도가 우려됐지만 지난 한 주간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는 5000계약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외국환은행에 대한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 조치도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했다.
이날 환율은 오히려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084.10원에 거래를 마쳤고 국고채 3년 금리는 2bp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를 이날 1만3000계약까지 늘리면서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증권과 은행이 이를 받아내면서 시장 금리는 상단을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다시 미국 재정절벽 해결 가능성에 증시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채권금리도 극도의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주 막판 발표된 10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채권시장은 추가 강세에 한계를 보이면서 채권금리는 오히려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고 결국 전주 대비 보합 수준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 11월 수출은 개선됐지만..
이번 주 채권시장은 다시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를 살피는 가운데 박스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주초반 입찰 부담으로 약세 출발을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 발표한 11월 우리나라의 총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안전자산 쪽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미국 3분기 GDP가 개선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채권시장의 불안요소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7%로 잠정치 2.0%보다 높게 나왔다.
다만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 속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점이 금리의 추세적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지표 개선이 양적완화(QE3) 효과에 기댄 단기적 반등에 그칠 경우 우리나라 역시 내년 다시 금리인하 싸이클로 접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4일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국고3년 및 국고30년 입찰과 통안2년 입찰이 있어서 수급상으로는 불리한 주라서 주초반 약세, 주후반 다시 금리가 반락하는 형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일 이후에는 다시 박스권 복귀로 예상한다"며 "해외요인은 여전히 재정절벽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이 중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국내 경기지표를 놓고 볼 때 경기 저점을 지났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며 "다만, 금리상승 위험이 있는 상황인 것은 맞는 듯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상으로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매매가 없기 때문에 하락폭이 제한적이란 점도 인정해야 하지만 금리가 레인지를 훅 뚫고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