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해외진출과 관련해 현지 영업 환경 및 규제에 맞춰 자체성장 뿐 아니라 필요시 M&A(인수합병) 지분 투자 방식도 적극 고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미 진출한 국가 뿐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신흥 유망지역에 대한 선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이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0일 "향후 핵심시장 중심의 역량 강화, 미진출 신흥시장 선제적 진출 및 비은행 부문 글로벌사업 다각화를 추진하여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부문이 그룹 내 핵심 분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은행을 중심으로 '베트남,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핵심시장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지난 9월 말 기준 14개국 69개 해외 네트워크에서 1553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이들 핵심시장에서 7~8개의 자지점을 개설하고 일부 기존 점포를 이전하는 등 네트워크 확대 및 정비를 통해 영업 환경 최적화를 추구했다. 특히 글로벌 IT 기반 강화, 비대면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인프라 구축, 현지 직원 직무 역량 강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신한금융그룹의 주력인 신한은행은 경쟁 은행들과는 달리 십 수년간의 글로벌 사업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대규모 투자비 대비 성과가 불확실한 선진국으로의 공세적인 전선 확대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이머징 지역에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해 현지화 역량을 체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을 잇는 아시아 금융 벨트를 글로벌사업의 핵심시장으로 선정하고, 현지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고자 과거의 지점 형태 진출보다 진일보된 현지법인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지역별로 성장 및 수익 모델의 개발을 통해 현지 밀착영업을 강화하면서 주요 지역 내 성장 거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에 이들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6개의 지점(일본 2, 베트남 2, 중국 1, 캄보디아 1)를 확충하고, 올해에는 3개의 지점(일본 1, 중국 2)을 추가 개설해 전세계 14개국에 62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계은행 최대의 글로벌은행으로 발돋움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력 핵심 시장인 일본, 베트남 등에는 자원 및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함으로써 기존 비즈모델을 확장해 차별적인 현지화(Globalization) 전략을 통해 은행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진출과 관련해 신한은행은 3단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기존 핵심고객인 한국계기업 및 밸류체인(Value Chain)상의 현지 기업 등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고객이 될 현지 기업 및 시장 공략을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내부 인프라 (IT,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채널) 구축에 집중하는 단계다.
2단계는 현지 우량 대기업 및 SME 시장을 집중 공략해 진출국내에서 의미있는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리테일을 위한 기반 구축과 조직, 인력 등의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단계다.
마지막 3단계에는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진출국 금융시장 내 현지 기업 및 타겟 고객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며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핵심시장인 아시아 금융벨트 내 자(子)은행들의 경우, 2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향후 2~3년 내 3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전체적으로 해외 수익비중도 지난 2010년엔 약 3% 내외로 상당히 미약했지만 2012년도 상반기에 약 5% 내외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비은행 사업라인과 기존의 은행 사업라인간 글로벌 시너지 창출을 실현시키기 위해 카드, 생명,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사업라인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에서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우위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며 "최근 베트남시장 카드사업과 홍콩에서 자산운용 현지법인을 출범 이후 앞으로도 비은행 사업분야에서 해외진출 전략 수립 및 가능성 타진을 통해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