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우량 대기업으로 구성된 S&P 500지수에 속한 거의 모든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 감소세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감소의 배경이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미국 경제의 4분기 전망을 감안할 때 정말 문제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2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이 탄탄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예상치는 소폭 웃돈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보다는 매출액 결과가 놀랄만큼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우려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우량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월가 전문가들이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 보다는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61%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액 결과를 보였다. 게다가 이런 매출액 감소세는 2009년 이후 처음이라서 더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기업 매출액이 대개 명목 GDP를 따라간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3분기 매출 감소세는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은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고, 성장률 수정치는 3%에 가깝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이 마저도 기업 매출 감소세를 감안하자면 높은 성장률로 판단된다.
매출액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매출액 부진이 생각만큼 우려할만한 일은 아니라는 설명도 내놓고 있다.
가장 부진한 성장을 기록한 업종이 원자재, 에너지, 설비업종인데, 사실 상품 및 에너지 가격이 낮을수록 경제 전반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매출액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에 대해 안심해도 되는 것이, 이번 분기 실적 결과를 보면 해외 시장과 높은 연관을 가진 기업들의 매출이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된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을 고려해 보면 기업들의 매출액이 부진한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지적.
맥도날드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변화가 없었지만, 환율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면 4% 증가한 셈이었다.
다만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10월 매출액이 9년 만에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그것도 해외시장이 아니라 미국 시장이 감소세를 주도했다는 우려되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결국 환율이나 상품 가격으로 인한 요인은 차치하고 보면, 재정절벽과 같은 미 국내 요인들이 기업들의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점점 '실속(失速)' 수준에 근접한 이상, 기업들의 총매출액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S&P500 기업 업종별 3분기 매출액 증감률]
헬스케어 +5.0%
첨단기술 +3.5%
임의소비 +2.9%
통신업종 +2.7%
기초소비 +1.6%
산업업종 +1.3%
설비업종 +0.2%
S&P500 평균 -0.8%
원자재 -5.2%
에너지 -14.7%
※출처: 톰슨로이터, I/B/E/S. WSJ에서 재인용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