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주 그리스 해법을 둘러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 국채가 보합권 등락을 보였고, 독일 국채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독일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신뢰지수의 상승도 안전자산 투자 욕구를 떨어뜨렸다. 독일 국채는 1개월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1.69%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오른 2.8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2년물은 보합을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1.70%까지 오르면서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했다. 주간으로는 11bp 가량 오르면서 9월 14일 이후 최대 주간 금리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국채는 그리스 해법에 대한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 여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맞물린 가운데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내주 발표되는 내구재 주문이 감소하면서 연준이 부양책을 중단할 만큼 경기 회복이 충분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채권 전략가는 “당분간 국채 시장은 유로존 움직임에 시선을 고정한 채 좁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BC의 마이클 터너 채권 전략가는 “연준이 상당 기간 매달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채시장에 대한 하락 베팅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내주 미 재무부는 99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1.44%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0.017%까지 오른 후 0%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신뢰지수는 101.4를 기록, 전월 100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상승한 것은 8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99.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리처드 맥과이어 전략가는 “내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유로존 정책자들은 국채 바이백을 포함한 그리스 위기 해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그리스 국채가 강세를 나타낸 데 따라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내년 6년 연속 경기 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는 채무 이자율 인하 협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 국채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간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포인트 이상 하락, 지난 9월7일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하락한 5.62%를 나타냈다. 주간 낙폭은 25bp로 집계됐다.
스페인 국채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은행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최근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