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해법 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독일 기업경기신뢰지수 상승에 유로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엔화에 대한 하락 압박이 지속된 가운데 이머징마켓 통화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70% 오른 1.2976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한 유로/달러는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확대, 최고 1.2292달러까지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61% 상승한 106.9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약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82.40엔을 기록, 0.07% 소폭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59% 떨어진 80.22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화는 50일 이동평균선인 1.2911달러를 웃돌았다.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8월 50일선을 뚫은 뒤 유로화는 상당 기간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 상황이다.
오는 26일 유로존 재무장관이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회의를 갖는 가운데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존 주변국 국채와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독일 경제지표 개선도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신뢰지수는 101.4를 기록, 전월 100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상승한 것은 8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99.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IBC의 제러미 스트렉 외환 전략 헤드는 “독일 기업 경기신뢰지수 상승은 독일 뿐 아니라 유로존 경제 전반에 호재”라며 “그리스에 대한 정책자들의 합의 기대가 높은 만큼 당분간 유로화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 리서치 헤드는 “유로화가 오른 것은 악재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며 “반면 달러화는 지난주 강한 랠리 이후 모멘텀을 잃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엔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소폭 오름세를 회복했지만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의 총선 승리가 점쳐지면서 당분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베스텍 애셋 매니지먼트의 타노스 파파사바스 외환 전략가는 “엔화는 앞으로 수년간 하락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남아공 랜드화가 달러화 대비 0.72% 상승했고, 러시아 루블화가 0.40%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