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장 초반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환당국이 강력한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까지 단행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1084.85/1085.00원으로 1.65/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70원 하락한 1081.50원에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와 유로화 강세로 역외세력과 기관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며 1080.2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장 초반부터 외환당국의 개입추정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1080원을 강하게 지지했다. 이후 외환당국이 급격한 환율 하락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하는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085.80원, 저점은 1080.2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기획재정부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브리핑을 통해 "주요 통화중 우리나라 통화의 절상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 차관보는 "최근에 보여지고 있는 (외환시장에서의)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정부는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21일) 박재완 장관이 "최근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전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더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 물량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계은행과 국책은행 중심으로 당국의 개입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외환당국의 실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