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 8월 맥주 가격 인상에 이어 소주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가격인상할 경우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빠르면 올 연말에 소주가격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소주 원료인 주정(에탄올) 가격이 5.6% 인상됨에 따라 소주 가격 인상에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 주정값이 오르면 원가 인상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2008년 12월 주정 가격이 인상되자 참이슬을 생산하는 하이트진로는 소주 가격을 올린바 있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소주 병당 출고 가격을 839.36원에서 888.90원으로 5.9% 인상했다.
다만 국세청은 8월 맥주 가격 인상에 이어 소주 등 다른 주류의 가격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국세청 관계자는 "맥주와 달리 소주는 아직까지 시장 여건이 괜찮은 것으로 안다"며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해본 바 없다"고 단언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소주 가격 인상은 시장 분위기나 여건에 따라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 측은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정서적으로 서민 술로 분류되는 만큼 서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주정 값은 인상됐지만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한국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 탐방 보고서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소주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면서 "소주가격은 2008년 이후 인상이 없었고 원료인 주정의 가격이 7월말 5.6% 인상됨에 따라 연내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소주가격이 5% 인상되면 연간 매출액 증가 효과는 약 350억원 정도"라며 "점유율은 경쟁사의 제품 안정성 관련 이슈 수혜로 지난해 47.4%에서 상반기 47.8%, 3분기 49.1%로 상승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