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연내 출시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안으로 OLED TV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OLED 패널 수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연내 OLED 대량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OLED는 수율이 너무 낮아서 100대를 만들어도 사용할 수 있는 게 얼마 안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양산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수율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초부터 지난 3분기까지 OLED TV의 연내 양산 계획에 확신을 가진 듯했다. 지난 8월만 해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OLED TV 출시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잡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에 대한 목소리가 작아졌다. 5분기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OLED TV에 대해서만큼은 개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지난 14일 연내 OLED 양산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앞서 UHD TV 50~60인치 출시 여부에 대해 “시장이 있다고 해서 내는 게 아니라 1등 업체니까 가치가 있으면 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날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도 OLED TV에 대해 “연말까지는 아직 남았으니 두고 보자”며 “양산을 위한 노력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LG에서도 비슷해 보인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 정호영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안정적인 양산 시기는 내년 상반기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사실상 올해 양산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업계에서는 “수작업으로 소량 만들어 출시해 모양새는 갖추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9일 연말부터 출하되는 OLED TV가 소량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OLED TV 양산은 결국 유기물을 대면적에 균일하게 증착하는 부분”이라며 “OLED TV의 경우 완전히 새로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